등장인물
‘헤스터 프린’ 원래 로저 칠링워스의 아내로서 영국에서 뉴잉글랜드(미국)으로 먼저 넘어와 생활하게 되는데 남편이 오기 전 아서 목사와 사랑에 빠지고 급기야 임신까지 하게 되어 마을 사법집행기관으로부터 간통혐의로 (Adultery(간통)의) 이니셜 'A'가 가슴부분에 자수된 옷을 평생 입어야하는 형벌을 받게 된다. 그러나 그녀는 남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며 당당하게 살아간다
‘아서 딤즈데일’ 영국에서 명문대학을 졸업했고 학식과 지성이 높아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목사. 마을 주민들로부터 존경의 대상이지만 유부녀 헤스터를 사랑하고 그러한 감정을 죄악시 여기면서 갈등하는 인물이다
‘로저 칠링워스’ 아내 헤스터보다 몇 해를 지나 이민 오는데 보스턴에 도착한 날 교수대에서 아내의 간통혐의가 공개되는 장면을 목격한다. 자신이 헤스터의 남편임을 알리지 않고 아서 목사의 주치의로서 함께 거주하다 아서목사가 바로 아내의 정부임을 눈치 챈다.
‘펄’은 헤스터와 아서의 딸
줄거리
17세기 영국의 청교도인들이 종교박해를 피해 매사추세츠로 이주해 오는데 주인공 헤스터 프린은 남편보다 먼저 이민와서 생활하게 됩니다. 남편이 부재인 상황에서 그녀가 임신하게 되자 간음한 죄로 마을에서는 그녀의 간통혐의를 주민들에게 공개하고 ‘A’자가 자수된 옷을 평생 입어야하는 형벌을 받게 합니다. 그런데 그녀는 간음한 상대 남성에 대해서는 여러 심문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고백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2년동안 소식을 알 수 없었던 남편 로저 칠링워스가 의사의 신분으로 수감자의 상태를 확인한다는 이유로 헤스터를 감옥에 찾아옵니다. 헤스터는 돌아온 남편에게도 아이의 아버지를 말하지 않는데요. 그러자 로저는 그를 직접 찾기로 하고 자신이 그녀의 전남편임을 비밀로 하게 합니다. 얼마가 지나 석방된 헤스터는 마을의 변두리에 거주하며 바느질을 하며 생계를 꾸려나가는데 자신의 죄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마을에 불의의 사고가 있으면 발 벗고 나서고 간난한 사람들을 헌신적으로 도우며 당당하게 살아갑니다. 한편, 아서는 목사로서 신성한 직업임에도 자신이 저질렀던 행동에 죄의식을 느끼며 자학을 하며 속죄하는 등 갈등과 고뇌속에서 심신이 서서히 약해져 갑니다. 몸이 약한 아서를 치료하던 로저는 헤스터를 대하는 그의 태도를 의심하게 되고 목사의 가슴에 있는 속죄의 상처를 발견한 후엔 그가 헤스터의 남자였음을 확신하게 됩니다. 헤스터는 로저를 찾아가 아서에게 복수하는 것을 포기하라고 당부하지만 거절되고 마침내 아서를 찾아가 아서의 주치의가 자신의 전남편임을 고백하고 함께 보스턴을 떠날 것을 약속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총독의 취임식에 아서는 축하설교를 끝내고 7년간이나 자신이 묵혀왔었던 사실. 자신이 펄의 아버지임을 폭로하고 헤스터와 자신의 사랑이 하느님의 뜻임을 강조하면서 모든 힘을 쏟고 기력이 다하여 쓰러지게 됩니다. 이 후 1년이 안되어 로저 칠링워스도 숨을 거두고 그의 재산이 헤스터와 펄에게 상속되는데 모녀가 함께 마을을 떠났다가 헤스터는 마을로 돌아와서 다시 주홍글자를 스스로 가슴에 달고 살아간다고 하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생각해보기
주홍글자의 간음이라는 소재는 1850년 당시 사회에서 큰 논란거리가 되며 미국은 물론 유럽까지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1852년에는 금서로 지정되기도 했는데요. 왜 ‘너새니얼 호손’이 많은 소재들 중에 하필이면 간음을 소재로 삼았는지 생각해보았는데 주인공 ‘헤스터’의 남편인 ‘로저 칠링워스’로부터의 외도가 잉글랜드땅을 떠나 뉴잉글랜드로 이주해 온 청교인들의 이중성을 비판적으로 본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말해, 청교도 십계명을 어기는 것을 죄악시 여겨 철저한 금욕주의를 실천하는 종교박해의 피해자가 다시 자신들의 세력을 확장하고자 아메리카 신대륙 원주민들을 억압하는 가해자가 되었으니 이것은 본토인 잉글랜드에 대한 외도였고 위선을 표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펄은 돌아오지 않는다. 또 다음 세대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게 되는 것이 원래 인간의 속성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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