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한 여행/오키나와 8박9일

4일차 / 다시 나하로

under3sky 2018. 11. 19. 23:03

1. 자마미 떠나기 전


 아침에 일어나서 게스트하우스 사람들에게 인사를 합니다. 식당에 캘리포니아 어르신이 앉아 있네요. 어제 네팔친구들과 어울린 후로 외지인들과 대화하는 것에 자신이 생겼어요. 이 어르신은 자신이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 태블릿으로 편집하고 있었어요. 저에게 사진들을 설명하며 보여줬는데요. 아마 스쿠버다이빙을 하여 바다속을 촬영한 사진들 같습니다. 적어도 나이가 60은 넘게 보였는데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저에게 커피봉지 하나를 주셨고, 보답으로 홍삼정스틱을 드렸어요ㅎ 코리안 에너자이져라고 설명하며ㅋㅋ

 아침은 커피로 패스하고 어제 둘러보지 못한 장소를 산책하기로 했어요. 어제 갔던 전망대들은 거리가 꽤 있지만 Takatsuki-Yama전망대는 숙소에서 도보로 15분정도 걸어가면 있어요. 오르막길이라 경사가 있는 편이지만요. 

 




 일요일 아침 11시쯤이었습니다. 아침을 걸러서인지 배가 고프네요. 상점과 숙소가 모여있는 중간거리에 가면 샌드위치를 판매하는 작은 상점이 있어요. 가격은 300엔.. 저렴하진 않죠. 항구 근처에 있는 의자에서 속을 달래고 나하로 돌아가는 배편티켓을 미리 구입하고 산책을 계속 했어요. 










 그런데 스노쿨링에 대한 미련이 남아 한번 더 해볼까 고민이 되었어요. 그날 안좋은 사건이 있었긴 했지만... 게하로 돌아가니 호스트가 있습니다. 여기에서도 스노쿨링 장비를 빌릴 수 있어요. 이번엔 마스크만 빌렸는데 500엔 이었습니다. Ama해변으로 갑니다. 여기 Ama해변에는 캠핑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숙소없이도 텐트를 치고 야영을 즐길 수 있는 곳이 해변 바로 옆에 있죠.(유료같아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Ama해변은 어제 갔던 Furuzamami해변에 비하여 수심이 깊지 않았어요. Furuzamami해변은 조금만 들어가도 수심이 매우 깊어집니다. 





2. 나하로 돌아가기


 Ama해변에서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왔는데 오늘도 음식을 판매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이 곳 햄버거와 피자가 그렇게 맛있다고 하던데ㅠ 

오전에 들렀던 상점과 다른 상점으로 가서 500엔짜리 아보카도샌드위치를 사왔고, 

 


 호스트에게 인사한 후 마침 캘리포이나 어르신이 같은 시간의 배를 타고 간다하기에 함께 게스트하우스를 떠나 자마미항구로 향했어요. 돌아가는 배는 퀸(고속선)으로 소요시간은 1시간 정도이고 3,140엔이었습니다. 항구에 기념품가게가 있어 들러보았는데 저에게는 가격이 부담되어 포기하고 배를 탔습니다. 확실히 자마미에 들어올때 탔던 페리보다는 속도가 빠르네요. 어르신과 더 대화를 해보니 대단하신 분이었어요. 몇년 전에 에베레스트산도 등반하셨더라고요ㄷㄷ 나하의 토마리항구에 도착 후 우리는 작별인사를 하고 헤어졌어요. 저는 이제 5일밤을 보내게 될 호텔로 향합니다.




3. 오모로마치


 이번에 묵을 숙소는 Daiwa Roynet Hotel이라고 하며 오모로마치역 근처에 위치해 있어요. 제가 여기 숙소를 고른 이유는 북부버스투어 시작점인 티갤러리아 근처에 위치하여 있고, 리뷰평점이 좋았거든요. 리브레가든호텔도 역근처에 있으며 평점이 좋았으나 제가 예약할 때 저렴한 방은 흡연룸이었어요. 제가 이틀전 지갑을 분실하고 카드를 정지하기 전에 트리바고앱으로 급하게 예약 해버렸죠. 그래서 조식이 불포함되어 있는지 확실히 확인않고 빨리 해버렸어요. 1박에 7,500엔 정도하고 조식은 1,250엔을 추가해야 해요. 식사는 붸페식으로 잘나옵니다.

  ㅗ모양 왼쪽건물








 오늘 아침,점심을 너무 가볍게 채웠어요. 저녁은 괜찮게 먹고 싶었는데 여기 오모로마치역 부근은 신도심이라 거리가 깔끔해요. 마땅한 식당을 찾아보았는데 혼자 들어가기엔 부담스런 곳이 많네요. 그러다가 한군데 찾았습니다. TAKETORA라고 해서 라멘 전문점이네요. 저는 유자가 들어간 820엔짜리 라멘을 선택했어요. 음.. 맛은.. 배고프면 맛있을 맛이었어요ㅎ 일본라멘이나 소바는 제 입맛엔 맞지 않았아요. 느끼하고 짜서ㅋㅋ

 




 식사 후 근처에 있는100엔샵 들어가 보았습니다. 우리나라 다이소처럼 각종 식품과 생활용품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진열되어 있어요. 저는 과자만 두봉지 샀어요.


 자마미섬에서 즐겁긴 했는데 몸을 많이 써서 그런지 온몸이 뻐근하고 근육통이 느껴지더라구요.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아서 몸을 담궈 푸욱 쉬었습니다. 참고로 나하에는 유명한 온천이 있는데요. 세나가지마 호텔에 있는 류큐온천입니다. 바다를 내려다보며 온천수를 즐길 수 있다고 하니 여유가 되면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요금은 평일 1,330엔 주말,공휴일엔 1,540엔 입니다.

 


  여행 4일차의 밤을  마칩니다!